차는 건강식품이지만 진할수록 좋은 건 아니다. 최근 좀 괜찮은 철관음차들은 8~10g으로 소포장되어 나오기에 사용하기가 참 편리하다. 그런데 차를 한번 우릴 때 찻잎은 얼마큼 넣어야 할까?

150ml의 개완 혹은 차호(茶壺)를 사용한다면, 홍차나 녹차의 경우 보통 3g을, 보이차는 5g, 우롱차는 5~8g이나 물의 1/4~1/3 정도를 사용한다.

이때 찻물이 뜨겁다면 짧게 우려내고, 온도가 낮다면 길게 우려내야 한다. .

보통 찻잎과 찻물의 비율은 1:50이 적당하다. 1g의 찻잎을 사용할 경우 물은 50ml가 알맞고, 5g의 찻잎을 사용한다면 250ml의 물을 넣어야 한다.

찻주전자와 찻물의 양이 정했다면, 이제 찻잎의 양만 정확히 알면 된다.

만약 찻잎을 자기 마음대로 넣는다면 "분명 같은 차인데 왜 다른 사람이 끓인 차가 더 맛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어떨 땐 옅고, 또 어떨 땐 진하고, 어쩌다 한번 맛있게 끓여도 다음번에는 또 다른 맛이 나온다. 그래서 얼마큼의 찻잎을 사용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아야 앞으로도 계속해서 맛있는 차를 끓여낼 수가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