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만차창에서 생산한 7578 숙병입니다.

전면에 141 批次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2014년 첫번째 생산분인 7578 이란 의미입니다. 원래는 401로 표시될 수도 있었겠지요. 앞으로는 점차 4자리 비차표기가 자리잡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2014년 첫 생산분이고, 2월에 생산했습니다. 2월에 생산하려면 찻잎을 1월에는 땄어야 할텐데... 못할 건 없지만, 굳이 겨울에 제대로 나지도 않은 잎을 따려고 수고를 더할 이유는 별로 없습니다. 2014년 이전에 수매했던 원료로 이 시기에 생산했다고 보는 편이 합리적일 겁니다.

해만차창은 생산일과 생산라인 표기를 비교적 잘 관리하는 편입니다. 온전한 건 박스를 보면 같은 상품, 같은 비차인데도 생산라인에 따라서 생산일과 외부 표기가 조금씩 차이가 나는 것을 종종 발견할 수 있습니다.

차의 영양소와 구성성분에 대해 표기되어있습니다. 10g 기준입니다.

눈에 띄는 것은 맨 아래에 있는 카페인 성분이네요. '찻잎' 으로 만드는 모든 차에는 카페인 성분이 미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다만 시간의 흐름에 따라 함께 있는 다른 성분들과 함께 조금씩 상호작용 하면서 영향력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가장 큰 차이는 개인의 신체적, 정신적 반응 민감도라 생각되네요.

추병량 대사의 배방에 현대적 기술을 더해 생산했다는 설명입니다. 해만차창 거의 모든 제품들에 관용적으로 들어가는 표현입니다.

해만의 숙차 제조기술이야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노동지(老同志)라는 브랜드에 걸맞게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에 안정적 품질의 차를 부담없이 즐길 수 있게 도와줍니다. 차를 투자의 대상이 아닌 실생활의 유용한 기호품으로 보자면 해만차창이 이에 가장 부합하는 차창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