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야생고수차 (50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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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해현에 있는 반장노수차창에서 만든 야생고수차 입니다. 여기서 야생차(野生茶)라는 것은 사람이 재배하는 차(台地茶)의 상대 개념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지금은 (중국)법적으로 포장에 야생차라는 표현을 함부로 쓸 수 없습니다. 실제로는 대수차(大樹茶)급 모료로 만들었습니다.
보통 병차(357g)보다 큰 500g 크기의 병형입니다.
내표 설명에 따르면 운남 맹해 고지대의 노수(老樹) 쇄청모차를 원료로 만들었다고 되어 있습니다. 보통 특정지역의 고수순료가 아닌 다음에야 이무, 맹해 지역의 원료를 최고로 칩니다. 그러니 맹해지역의 노수차를 원료를 썼다는 말은 좋은 원료를 사용했다는 말에 다름 아닙니다.
튼실한 일아이엽, 어린 잎들이 많이 보입니다. 하얗던 백호들이 어느새 금호(金毫)로 변했습니다. 병면이 무척 보기 좋은데 건차 상태의 향은 더 환상적입니다. 잘 보관된 중기 고수차가 익어갈 때의 구수하고 농밀한 향이 실로 매력적이네요. 해가 갈수록 좋아지는데 몇 년전과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병면에 크고 튼실한 잎들이 인상적인데 그 때문에 경곡의 대백호를 일부 사용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도 있습니다.
뒷면도 앞면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원래부터 고삽미가 강한 차는 아니었는데 십여년이 흐른 지금에는 더욱 멋지게 진화(陳化)해 특별히 진하게 우리지 않는 이상 쓰고 떫은 맛을 크게 느끼기 어렵습니다. 입안을 채우는 진년차의 바디감과 함께 빠른 회감, 단맛이 무척 좋네요. 질좋은 준노차들에게서 가끔 만날 수 있는 부드러운 베이비파우더 향도 은은하게 느껴집니다. 농밀한 차탕의 향과 부드러운 단맛이 마음을 푸근하게 해줍니다. 해가 갈수록 좋아지고 있습니다만 이정도면 지금 마시기에도 충분히 좋은 것 같습니다. 500g 대병이라 더 든든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