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대익 7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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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넘는 시간동안 이리저리 손을 거치면서 포장이 조금 닳았고 색도 조금 바래서 물빠진 남색(水藍印)처럼 됐습니다. 사실 15년 넘은 노차가 이 정도면 상태가 아주 안좋은 건 아닌데 보기에 좋지 않은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래서 포장상태를 감안해 할인이 적용되었습니다.
출시초부터 2010년 정도까지는 꽤나 푸대접 받았습니다만 지금은 1편 가격이 예전 1통 가격을 웃돌고 있습니다. 다 시간의 힘입니다.
2007년 7542는 당시 여러번 생산이 되었고 생산차수(비차)에 따라 외포장의 스타일(구성과 색상)이 조금씩 다릅니다. 제가 기억하기로는 704 비차까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차는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좋은 701비차입니다.
병면에 죽통 가루와 (포장)종이 부스러기들이 좀 보입니다. 가볍게 털어내면 날아가는 것들이고 차품에 별 영향을 주지 않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외포장 상태와는 별개로 차의 보관상태는 썩 좋습니다. 습의 영향도 없고 잡미나 잡향도 없이 잘 보관되었습니다. 차칼을 넣어보면 파사삭하는 느낌이 드는데 그만큼 잘 익어 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7g 정도를 우려봤습니다.
워낙 유명한 차라 차에 대한 설명은 딱히 필요없을 듯 합니다. 준노차에서 진년노차로 접어들기 직전의 단계랄까. 고삽미가 아직 살아있으면서 진향이 날락말락하는 느낌입니다.차탕의 무게감과 층차감에서 대익차 특유의 개성을 십분 느낄 수 있습니다.
습먹거나 탄화되지 않고 잘 보관된 엽저입니다. 5년정도만 잘 보관하면 명실공히 예전 88청병급 진년노차가 되는 거지요.
포장이 조금 부실하다보니 편마다 면지를 한겹 덧씌웠습니다. 낱편으로 10여편만 남아있습니다.


